2025년 12월, 삼성전자가 공개한 두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(Galaxy Z TriFold)는 모바일 업계에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.
트라이폴드를 단순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본다면 오산입니다. 트라이폴드는 삼성이 수년간 꿈꿔온 모바일 생산성의 집약체이자, 진정한 '포켓 워크스테이션'의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.
지금부터 이 비싼 기기가 왜 그만한 가치를 하는지, 그리고 이 기기가 우리의 모바일 경험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그 핵심 스펙과 사야 하는 이유를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.
트라이폴드는 화면 양쪽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하여 중요한 메인 디스플레이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합니다.
놀라운 점은 두께입니다. 완전히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이 3.9mm에 불과하며, 접었을 때도 12.9mm의 슬림함을 유지합니다. 이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수치입니다.
이 구조를 가능하게 만든 것은 두 개의 힌지가 동시에 작동하는 '아머 플렉스 힌지'와 듀얼 레일 구조의 안정성 덕분입니다.
또한 힌지에는 티타늄 소재를,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하여 내구성을 확보하면서도 무게는 309g으로 상대적으로 가볍습니다.
제품은 20만 회 멀티폴딩 테스트를 통과해 하루 100번씩 5년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입증했습니다.
이 3단 폴딩 구조가 완성했을 때의 크기는 무려 10인치입니다. 이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입니다.
이 10인치 화면은 펼쳤을 때 16:11에 가까운 비율로, 세로로 돌리면 A4 용지와 유사한 비율을 제공하여 문서 작업이나 필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듭니다.
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 폴드7과 같은 6.5인치 바 타입으로, 접었을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주사율은 외부 디스플레이 120Hz, 내부 디스플레이는 최대 1600니트 밝기를 제공하여 시인성도 뛰어납니다. 다만 두 번 접히는 구조 특성상 화면 주름이 폴드7보다 눈에 더 띌 수 있다는 점은 구매 전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.
트라이폴드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의 삼성 DeX(덱스)를 지원합니다. 이는 외부 모니터 없이도 PC와 유사한 작업 환경을 기기 자체에서 구동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.
특히 외부 모니터와 무선으로 연결하면 듀얼 모니터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며, DeX 환경에서 최대 4개의 가상 작업 공간을 만들고 각 공간에서 최대 5개 앱을 동시 실행할 수 있어 '진정한 포켓 워크스테이션'에 가장 가까운 형태를 제공합니다.
10인치 대화면은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고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압도적인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합니다.
이는 3개의 표준 휴대폰 화면을 나란히 붙인 것과 같습니다. 여기에 갤럭시 AI 기능이 대화면에서 더욱 유용해집니다.
생성형 편집이나 이미지 채우기 같은 기능을 사용할 때 전후 비교를 전체 크기로 보며 작업할 수 있어 훨씬 자연스럽고 효율적입니다.
특히 Gemini Live 기능은 여러 항목을 동시에 보여주며 앱 전환 없이 상황에 맞는 제안을 제공하여 복잡한 작업 흐름을 단순화시켜 줍니다.
트라이폴드는 맞춤형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하여 최고의 성능을 구현합니다. 또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용량인 5,600mAh 3셀 배터리를 탑재하여 대화면 사용에도 긴 사용 시간을 보장합니다.
무엇보다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충전 속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줍니다. 16GB RAM에 512GB 저장 공간의 단일 모델로 출시되는 것 역시 프리미엄 라인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줍니다.
이 제품은 359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모두를 위한 제품은 아닙니다. 하지만 삼성전자 임성택 부사장이 언급했듯이 스페셜 에디션과 같은 성격으로, '모바일 생산성의 한계를 깨고 싶은' 사용자에게는 충분히 지갑을 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.
잦은 출장이나 외근이 많은 비즈니스 사용자: 태블릿, 노트북, 폰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 없이, 309g의 기기 하나로 PC 환경까지 완벽하게 구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입니다.
모바일 기반의 크리에이터 및 디자이너: 갤럭시 AI와 10인치 대화면을 활용하여 이동 중에도 고사양의 편집 및 디자인 작업을 해야 하는 전문가들에게 압도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.
최신 기술과 프리미엄 경험을 추구하는 얼리어답터: 폰, 태블릿, PC의 경계를 허무는 '트라이폴드'라는 폼팩터 자체가 선사하는 혁신적인 경험에 가치를 두는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.
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단순한 스마트폰의 진화가 아닌, 우리가 모바일 기기로 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를 근본적으로 확장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기기입니다.
12월 12일 국내 출시되며, 12월 9일부터는 전국 20개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니,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이 압도적인 10인치 화면과 DeX 환경을 직접 경험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